해목 해운대 본점 부산여행 맛집

부산 여행에서 가기 좋은 맛집인 해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해목은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해 서울에까지 지점을 낸 덮밥으로 유명한 일식집인데요. 박나래와 입짧은햇님이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 1화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해목 해운대 본점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1. 위치, 주차

해목은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할 곳이 따로 없다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원래 해목 뒤쪽에 지정주차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지정 주차장이 너무 협소해 불편하다는 사람이 많아져서 아무 주차장에나 차를 대고 주차권을 보여주면 할인해 주는 방법으로 주차비 지원 방법을 바꿨다고 하네요. 결제할 때 주차권을 보여주면 계산 가격에서 2000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해 준다고 하니,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은 주차권을 꼭 잘 챙기세요.

 

이왕이면 주차비가 저렴한 곳에 차를 대야 더 여유롭게 밥을 먹을 수 있을텐데요. 공영주차장은 거리가 멀기도 하고 주차비가 엄청 저렴한 편도 아니라 해목 건물 인근에 주차하는 게 여러모로 더 편합니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동백주차장 가격이 30분당 1500원으로 공영주차장과 같은 가격이네요! 해목과 거리도 가까워서 추천합니다.

주차장: 따로 없어 인근 주차장 이용해야 함 -> 동백주차장 추천!
주차권 보여주면 계산 가격에서 2000원 할인해주니 주차권 잘 챙기기

 

2. 메뉴

해목은 덮밥을 기본으로 한 일식들을 판매합니다. 가장 메인이 되는 덮밥은 장어덮밥인데요. 특히 민물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가 가장 유명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해산물이 들어가 있는 카이센동, 참치덮밥, 연어덮밥, 타다끼, 디저트인 모찌리도후도 맛있어서 인기가 좋아요. 전 메뉴 도장 깨기를 하기도 좋은 맛집입니다!

 

해목 해운대점 : 네이버

 

해운대 해목 본점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저는 장어덮밥을 먹었는데요. 장어덮밥을 네 부분으로 나눈 뒤 각기 다른 방법으로 먹어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설명에 나와있는데로 따라먹으니 장어덮밥 한 가지로도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반찬들도 다 맛있었어요!

 

모찌리도후는 해목에서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요. 디저트로 먹어도 되고 안주로 먹어도 되는 일본식 두부입니다. 우선 생긴게 오동통하니 귀여워서 좋았는데 맛도 있었어요. 치즈처럼 쫄깃한 맛인데 두부여서 안은 고소해요. 푸딩처럼 말랑말랑 탱글탱글하면서 씹으면 쫀득함이 있습니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식감이 새로워서 좋았고 고소했어요. 모찌리도후를 우리말로 하면 찹쌀떡+두부라고 합니다. 찹쌀떡 두부라고 하니 어떤 식감과 맛인지 짐작이 더 잘되죠? 요즘 일식집에서 일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일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예요. 우리 말로 하면 메뉴명만 봐도 이해가 쉬운데 최근들어 외국어발음을 그대로 가져와 메뉴명으로 사용하는 가게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야 메뉴판 밑에 작은 글씨도 잘 읽지만 눈이 안 좋은 일행이 있어 메뉴를 다 설명해줘야 할때는 힘들어요. 특히 장어덮밥, 찹쌀떡처럼 우리 말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경우에는 우리말을 써주면 좋겠어요! 

해운대 해목 본점 모찌리도후

 

항상 웨이팅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테이블링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요. 테이블링을 이용해도 기다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바로 가서 대기표를 받아도 되니 근처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직접 가서 대기표를 받아도 좋을 거예요! 메뉴이름이 다 일본어여서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아 아쉽지만 맛은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부산이 일본과 가까워서인지 일본 음식을 잘하는 가게가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