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 촬영지인 바칼라르 호수로 가는 법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바칼라르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경유도 꼭 해야 해서 갈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서진이네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윤식당 1 촬영지는 인도네시아 길리섬으로, 윤식당 2 촬영지인 스페인 가라치코나 서진이네 촬영지인 바칼라르 보다 훨씬 쉽게 갈 수 있어서 힐링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1. 길리 제도
길리섬은 인도네시아 롬복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롬복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인 발리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길리 섬은 섬 하나가 아닌, 롬복과 발리 사이에 위치한 3개의 작은 섬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길리라는 이름 자체가 아주 작은 섬이라는 의미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길리 제도라고도 부르는 길리 섬들의 이름은 각각 '길리 트라왕안', '길리 아이르', '길리 메노'이고, 이 중 윤식당 촬영지는 길리 트라왕안입니다.
2. 길리 트라왕안
길리 트라왕안은 길리 섬들 중 가장 큰 섬으로, 관광객들도 가장 많고 파티도 많이 열리는 섬입니다. 길리 트라왕안 내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없는데요. 그래서 공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금방 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정도의 작은 섬이어서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캐리어를 가져왔거나 배낭이 무거운 경우 항구에서 숙소까지의 이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숙소를 항구와 가까이 잡는 경우가 많은데요. 항구에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마음에 드는 숙소가 있다면 마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관광 목적이 아닌 진짜 이동 수단으로 말을 탈 수 있기 때문에 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트라왕안 섬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할 때 마차를 타고 갔는데, 말이 뛰면서 똥을 싸는 것도 보고 재밌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섬에서 나갈 때도 숙소에서 마차를 연결해 줘서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3. 길리 트라왕안 가는 법
길리 트리왕안은 발리나 롬복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요. 발리가 관광지로 유명하다보니 대부분은 발리를 통해서 길리로 갑니다. 롬복까지 가는 직항 비행기는 없기 때문에 좀 더 편한 루트는 한국-발리-길리인데요. 자카르타에서 환승하여 발리로 가는 경우도 많으니 환승을 하는 경우에는 바로 롬복으로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발리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롬복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곳어서 즐길거리가 많더라고요.
발리에서 길리로 가는 법
저는 발리에서 길리로 이동했습니다. 발리 곳곳에서 길리로 가는 배표를 살 수 있는데요. 투어 상품을 판매하는 부스로 가면 보통 항구까지 가는 차편+배편을 함께 판매합니다. 가격은 현지에서 흥정을 해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싼데요. 꾸따나 우붓 등 관광지 투어 업체에서 흥정을 해서 구입하는 게 가장 싸고, 빠당빠당 항구에서 파는 가격은 오히려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쌀 수 있습니다.
최저가를 원한다면 관광지(꾸따, 우붓 등) 투어업체에 가서 흥정!
편한 게 좋다면 인터넷으로 구입!
하지만 현지에서 표를 파는 곳을 찾아 흥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죠.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걱정하는 것보다 편하게 가는 게 좋은 분들은 인터넷으로 예매하세요. 다음 날 티켓도 바로 예매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살 필요 없고, 가서 티켓 판매소를 찾아보다가 없으면 구매해도 됩니다. 블루워터, 에자카야 등 큰 배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예매할 수 있고, 클룩이나 마이리얼트립 같은 여행사 페이지를 통해서도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클룩을 이용한 가격이 가장 저렴하네요. 클룩 최저가 페리 티켓은 아마 가격이 저렴한 작은 배일 텐데요. 저도 작은 배를 탔었는데 출렁거림이 심하긴 했지만 2시간 정도면 도착해서 견딜만했어요!
하지만 멀미를 심하게 하거나 배가 많이 출렁이는 게 무서운 분들은 비용을 더 주더라도 블루워터나 에자카야 같은 큰 배를 이용하는 게 좋을 거예요. 또 가족여행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크기가 큰 페리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블루워터, 에자카야는 픽업, 드롭 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리미엄 패스트 보트로 배가 커서 멀미를 거의 안 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이용자들이 대체로 만족하는 것 같아요. 단, 블루워터, 에자카야 공식 홈페이지보다 클룩이나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여행사 사이트에서 사는 게 공식 홈페이지보다 표 가격이 더 저렴할 때가 많으니, 바로 구입하지 마시고 꼭 한 번 비교해본 뒤 구매하세요. 제가 비교했을 때는 블루워터의 경우 클룩이, 에자카야의 경우 공식홈페이지가 더 저렴했습니다.
4. 길리 패키지여행
길리는 워낙 작은 섬이다 보니 단독 패키지는 없고 발리나 롬복 여행과 합쳐진 패키지만 있는데요. 짧은 시간에 섬을 둘러보는 일일투어도 있습니다. 특히 길리 섬 주변 바다를 살펴보는 스노클링 투어도 있으니 스노클링을 좋아하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섬에서도 패키지를 판매하고, 인터넷으로 예약도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가이드와 함께 투어도 할 수 있으니, 영어로만 의사소통하기가 어려운 분들은 사전에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현재 마이리얼트립에서 한국어 가이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길리 투어'를 검색하시면 한국어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가 나옵니다. 가격도 일반 투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여러 가지 일일투어나 패키지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길리는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추천합니다. 길리 섬은 자전거를 타고 유유자적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가는 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얕은 물에만 들어가도 거북이를 쉽게 볼 수 있어서 꼭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스노클링을 할 수 있습니다. 페리, 숙소 예약만 할 줄 안다면 가는 방법도 아주 쉽기 때문에 패키지 이용은 굳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식당 촬영지였던 길리 섬으로 가는 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다음번에는 길리 볼거리, 맛집, 숙소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리 여행] 꾸따 스테이크 맛집 스탁지 바&그릴(Stakz Bar&Grill) (0) | 2023.04.06 |
---|---|
발리 신혼여행 추천 이유! - 패키지 vs 자유여행 비교 (0) | 2023.04.05 |
서진이네 여행지 멕시코 바칼라르 가는 법! - 패키지 여행 가격 (0) | 2023.04.01 |
베트남 달랏 직항 및 경유 항공권 가격, 패키지여행 비교 (0) | 2023.01.02 |
나혼자산다 팜유 세미나 베트남 달랏 케이크 빵집 - 리엔호아 베이커리 (1) | 2023.01.02 |
댓글